검색결과27건
해외축구

“그 망할 GK는 손이 12개였다” 클롭 감독이 회상한 UCL 결승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2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회상하며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오는 2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울버햄프턴과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벌인다.리버풀은 이미 EPL 3위가 확정됐다. 이날 경기는 시즌의 최종전이기도 하다. 동시에 클롭 감독에겐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클롭 감독은 9년 동안 리버풀을 지휘하며 공식전 488경기 303승 100무 85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버풀은 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UEFA 슈퍼컵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슈퍼컵 1회·카라바오컵 2회·EPL 1회 우승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리버풀의 2010년대 후반 전성기를 이끈 장본인이다.그런 클롭 감독은 울버햄프턴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에서의 두 번째 UCL 결승전을 회상했다.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18일 “클롭 감독은 2년 전 UCL 결승에서 쿠르투아를 상대한 것을 회상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레알과의 UCL 결승전에서 쿠르투아는 손이 12개였다”라고 웃었다. 클롭 감독은 이어 “이런 일을 겪고 나면 미친 듯이 괴롭지만, 오래가지 않는다”면서도 “그 경기에서 우리는 3분마다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는 12개의 손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은 23번이나 잘못된 위치에 있었는데도, 쿠르투아 때문에 응징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동시에 “우리는 잘못한 게 없다. 단지 득점하는 팀이 이긴다는 게임의 규칙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인정했다.실제로 당시 쿠르투아는 9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번번이 리버풀을 좌절시켰다. 당시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의 슈팅을 막은 장면이 대표적이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당시 리버풀은 슈팅 24개, 유효 슈팅 9개를 기록했으나 0골에 그쳤다. 반면 레알은 4개의 슈팅, 유효 슈팅 2개로 1골을 넣었다. 당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은 레알은 통산 14번째 UCL 트로피를 품었다. 김우중 기자 2024.05.18 11:40
해외축구

손흥민 향한 팬들의 농담 “일부러 놓친 SON, 진짜 스퍼스맨!”…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만남도 조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빅 찬스 미스’로 인해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시티에 0-2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5위(승점 63)를 유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좌절됐다. 남은 1경기서 승리하더라도, 빌라의 승점을 추월할 수 없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토트넘의 이날 실점은 손흥민의 빅 찬스 미스 후에 나왔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초반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 찬스를 잡았다. 방향만 돌려놓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는 에데르송에게 막혔다.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토트넘은 여러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침묵이 이어진 후반 41분, 맨시티 수비진이 압박에 무너지며 공이 뒤로 흘렀다. 전력 질주한 손흥민이 이번에는 슈테판 오르테가와 마주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오르테가의 다리에 걸렸다. 맨시티는 제레미 도쿠가 얻어낸 페널티킥(PK)을 홀란이 정확하게 차 넣으며 2점 차 승리에 성공했다. 이날 결과로 고통받은 건 토트넘뿐만 아니라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도 있었다. 맨시티가 1위(승점 88)를 탈환하며 2위 아스널(승점 86)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우승하기 위해선 맨시티가 최종전 웨스트햄에 지거나 비겨야 한다. 아스널은 에버턴과 최종전에서 이기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한편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손흥민을 향해선 아스널 팬들의 아쉬움이 향했다. 이날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아스널이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동점골을 놓친 손흥민을 향해 여러 팬들의 반응이 달렸다”면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팬들의 댓글을 소개했다.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손흥민은 일부러 놓쳤다. 진짜 스퍼스맨” “손흥민이 1대1을 놓쳤다. TV를 발로 찼다” “손흥민은 아스널 팬들이 평생 자신의 이름을 부를 기회를 놓쳤다” 등 반응을 보였다.손흥민의 찬스 미스에 놀란 건 과르디올라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7~8년 동안 우리를 얼마나 좌절시켰는지 알고 있나? 난 ‘설마 또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르테가가 엄청난 세이브를 보여줬다.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라고 놀라워했다. 그보다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의 1대1 찬스 장면이 나오자, 잔디에 드러누우며 격한 놀라움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경기 뒤엔 손흥민에게 다가가 격하게 반가워하는 몸짓을 보여주기도 했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침착해졌고, 손흥민을 위로하기 위해 그를 찾아갔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5 16:00
해외축구

“믿고 쓰는 레알산? 맨유는 속았다” 리버풀 전설의 일갈

‘믿고 쓰는 레알 마드리드산’은 이제 없는 것일까.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세미루와 라파엘 바란을 두고 “맨유가 속았다”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11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최근 수네스는 “카세미루와 바란을 영입한 맨유는 레알에 속았다”라고 주장했다.수네스는 먼저 카세미루에 대해 “그가 많은 메달을 딴 건 맞지만, 매우 특별한 팀에서의 엑스트라였다. 맨유에서 달라질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큰 선수’는 아니지만,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이어 “바란도 마찬가지다. 레알이 무언가를 판매하려고 한다면,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카세미루와 바란은 2010년대 레알의 전성기를 함께한 월드클래스 선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경험한 검증된 선수들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레알을 떠나 각각 2022년과 2021년 맨유에 입성했는데, 경기력은 기대치를 밑돈다. 바란은 잦은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한 적이 없으며, 카세미루는 이적 첫해 이후 매 시즌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바란은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를 뛰었지만, 지난달 근육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카세미루는 29경기 5골을 넣었으나, 시즌 중 부상으로 UCL 경기를 대부분 놓쳤다. 시즌 후반기엔 경기력이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수네스는 “맨유는 레알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했다. 축구적인 결정이었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선수의 경기력을 비판했다.공교롭게도 바란과 카세미루 모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당장 바란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별도의 연장 옵션이 있으나, 발동 조건이나 내역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카세미루의 경우 2026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지난 겨울부터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한편 맨유는 올 시즌 리그 8위(승점 54)로, 차기 시즌 UEFA 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위태로운 상태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0:00
해외축구

뮌헨전 ‘멀티 골’ 비니시우스보다 빠르다…“유니폼 교환 위해 질주”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브라이언 사라고사(23)가 누구보다 빠른 유니폼 교환 요청으로 현지 매체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우상으로 언급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니폼 교환을 위해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뮌헨은 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뮌헨은 전반 24분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르로이 사네의 득점과 해리 케인의 헤널티킥(PK) 득점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38분 김민재가 호드리구에게 PK를 헌납했고, 이를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두 팀의 혈투는 2-2 무승부로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UEFA 선정 최우수선수(MOTD)는 멀티 골에 성공한 비니시우스였다. 그런데 그런 비니시우스의 유니폼을 교환한 건 다름 아닌 사라고사였다는 사실이 현지 매체를 통해 밝혀졌다. 같은 날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사라고사는 이날 단 1분도 뛰지 않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비니시우스에게 다가가 셔츠를 요청할 정도로 빨랐다”라고 전했다.매체는 “그라나다 소속이었던 사라고사는 주저하지 않고 경기장으로 향해 비니시우스에게 다가갔다. 그와 몇 초 동안 얘기를 나누고, 셔츠 교환을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두 선수의 접점이 거의 없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대목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사라고사는 그라나다 시절 “내 우상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하지만 지금 제일 좋아하고 주목하는 선수는 비니시우스”라고 밝힌 바 있다. 사라고사 역시 측면 공격수로, 뮌헨 이적 전인 2023~24시즌 라리가 전반기 동안 21경기 6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엔 리그 4경기 출전, 61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끝으로 매체는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 “사라고사는 다가오는 여름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전망했다.한편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해 레알과 4강 2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16:15
해외축구

‘39세’에도 세계 최고 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있다

불혹이 가까운 나이에도 세계 최강팀에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선수가 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이야기다.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3일(한국시간) “모드리치는 한 시즌 더 레알에 머물 의지가 있다. 팀을 떠나기로 한 결정을 바꿨다”고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 보도했다. 2012년 8월부터 동행을 이어온 모드리치와 레알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이적료 없이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는 모드리치를 품을 수 있는 만큼, 다수 팀이 그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매체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인터 마이애미(미국) 등 많은 클럽이 크로아티아의 전설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치열한 경쟁을 겪은 선수들은 커리어 말미에 비교적 부담을 덜고 뛸 수 있는 리그로 향한다. 그러나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팀인 레알과 동행을 바라보고 있다. 레알 역시 리빙 레전드를 위한 계약서를 준비 중이다. 매체는 “모드리치는 아직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구단이 조만간 그에게 1년 재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모드리치는 2012년 레알 입성 후 줄곧 주전으로 뛰다가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었다. 물론 여전히 그라운드 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33경기(교체 출전 14회)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리그 27경기(교체 출전 13회)에 나서 2골 4도움을 수확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경기에 나섰다. 레알은 모드리치와 함께 두 대회 정상 등극을 겨냥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4 14:55
해외축구

44경기 연속 출전 MF→“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달릴 것” 4년 전 발언 재조명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여전히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과거 그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남겼던 메시지가 재조명돼 눈길을 끌었다.발베르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레알 마요르카와의 2023~24 라리가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와 함께 미드필더로 나선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중거리포가 결승 골이 됐다. 레알은 라리가 최근 25경기서 19승 6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발베르데는 이날도 오른쪽 미드필더로 배치, 공수에서 넓은 활동량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슈팅은 1개뿐이었지만, 패스 성공률 83%(39회 성공/47회 시도)·키 패스 1회·롱 패스 성공 6회(7회 시도)·볼 경합 승리 6회·태클 2회·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애초 발베르데의 선발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일정 때문이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3-3으로 비긴 레알은 악명 높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반격을 노려야 한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토니 크로스·호드리구 등 주축 선수들이 벤치로 향한 이유다. 그런데 발베르데는 여전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팀이 1-0이라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자,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벤치 명단에는 다니 세바요스·아르다 귈러 등 대체 자원이 있었으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선택은 발베르데였다. 이 결과 발베르데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44경기로 늘었다. 이는 레알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과 같다. 발베르데의 44경기 중, 교체 출전 경기는 단 4차례에 불과하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80분이 넘는다.발베르데의 강행군이 이어지자,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4년 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그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매체는 14일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라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내 임무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다리에 힘이 다할 때까지 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매체는 발베르데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그의 엄청난 활동량과 다재다능함을 고려한다면, 팀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14 09:51
해외축구

왕과 왕이 만났다…KDB ‘쪼르르’ 모드리치 향한 팬심 폭발, ‘유니폼 주세요→좋아!’

왕의 만남이다. 현존 최고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맨시티와 레알의 경기 후 가슴 따뜻해지는 순간을 포착했다”며 “두 위대한 선수가 서로 말을 주고받았다”고 조명했다. 다수 매체가 이 장면에 주목했다. 레알 안방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두 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세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두 팀은 세 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끝난 뒤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더 브라위너가 모드리치에게 먼저 다가간 것. 더 브라위너는 모드리치에게 가 유니폼을 요청했다. 후반 27분 호드리구 고에스 대신 피치를 밟은 모드리치는 흔쾌히 더 브라위너에게 셔츠를 벗어줬다.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둘은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이 장면을 두고 “더 브라위너와 모드리치는 현 세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조명했다. 맨시티의 핵심 선수인 더 브라위너가 이번 경기에 결장하면서 둘의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더 브라위너는 구토를 하는 등 몸이 좋지 않았다. 그도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더 브라위너는 1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맨시티와 레알은 이레 뒤인 18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4강 티켓의 주인이 이 경기에서 가려질 전망이다.두 팀에 매우 중대한 한판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와 레알은 올 시즌 리그와 UCL 동시 석권을 겨냥하고 있다. 맨시티는 아스널,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고, 레알은 ‘맞수’ FC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질주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04.10 11:53
해외축구

“다리가 없어”…전 레알 MF의 굴욕, 팬들은 은퇴 언급까지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한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이은 부진으로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간) “일부 맨유 팬은 카세미루의 벤치행을 원하고 있다”라면서 그의 최근 활약상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카세미루는 8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리버풀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맨유는 리버풀과 2-2로 비기며 시즌 전적에서 1승 2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기록상으로 카세미루는 제 몫을 했다. 그는 이날 저조한 패스 성공률 69%(35회 성공/52회 시도)를 기록했지만, 공격 지역 패스를 8차례나 성공했다. 이어 수비에선 태클 4회에 모두 성공했고, 차단 2회·클리어링 6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9회·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지적받은 불안한 볼 처리는 이어졌고, 그의 느린 발은 리버풀의 공격을 막기에 부족함이 드러났다. 매체 역시 “카세미루는 리버풀의 반복되는 중원 돌파를 저지하지 못했고, 종종 스피드가 부족해 리버풀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라고 꼬집었다.카세미루의 부진에 대해 팬들은 “은퇴할 때가 됐다” “다음 시즌에도, 지금도 그는 선발로 나서면 안 된다” “EPL이 이렇게 그를 끝내버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의 걷어내기 뒤 골을 넣은 건 기적이지만, 어쨌든 그는 너무 나빴다” “현재 그는 세트피스에서나 유용하다”라고 비판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2022~23시즌 레알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EPL 무대에 도전했다. 당시 맨유는 7000만 유로(약 1026억원)가 넘는 이적료로 그를 품었다. 그는 첫 시즌 공식전 53경기 나서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지만, 올 시즌엔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식전 기록은 24경기 5골 3도움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지만, 지난해 10월 근육 부상 뒤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시선이다. 그는 2026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는데,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빨리 판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한편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리그 6위(승점 49)를 지켰다. 5위 애스턴 빌라(승점 60)와의 승점 격차는 11에 달하고, 7위 웨스트햄(승점 48) 8위 뉴캐슬(승점 47) 등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8 14:29
해외축구

‘멀티 골’에도 음바페 합류 질문…“내 알 바 아니야”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긴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활약 대신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합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호드리구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라리가 30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호드리구가 리그에서 득점을 터뜨린 건 지난 2월 지로나전 이후 무려 두 달 만이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그는 해당 경기 이후 단 1어시스트에 그치며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멀티 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리그 기록을 30경기 10골 5도움으로 올렸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9골 9도움을 올려 10-10에 실패했는데, 올 시즌에는 득점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셈이다.호드리구의 멀티 골은 모두 왼쪽에서 나왔다. 레알에선 주로 오른쪽으로 나서는 호드리구지만, 브라질 시절에는 왼쪽으로 뛰었다. 마침 이날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터라, 호드리구가 익숙한 포지션을 맡았다.그는 전반 8분 만에 브라힘 디아스의 롱 패스를 받은 뒤 골대까지 공을 몰고 갔다. 이어 상대 수비 둘을 앞에 두고 과감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분에는 디아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는데, 디아스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심판의 잦은 휘슬로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호드리구는 후반 28분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뒤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경기를 매조졌다. 두 달 만에 득점포를 쏘아올린 호드리구였지만, 경기 뒤엔 음바페에 대한 질의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같은 날 “레알이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음에도, 현지 기자들은 어떻게든 음바페에 대한 질문을 전했다”면서 “호드리구에게는 음바페의 이적 가능성과, 이것이 그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물었다”라고 전했다.이에 호드리구는 “이 문제는 여러분들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나는 어떻게 되는지 전혀 모른다”면서 “음바페가 오면 내가 벤치에 앉을까? 그건 내 문제가 아니라, 감독이 결정할 문제다. 나는 오늘 득점한 것도 기쁘지만, 에데르 밀리탕의 복귀가 더 기쁘다”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호드리구는 프로패셔널한 태도를 유지하며 최대한 냉정하게 질문에 답했다”라고 전했다.한편 호드리구의 말대로, 시즌 초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던 밀리탕은 232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다니 카르바할 대신 잔디를 밟았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복귀를 축하하기도 했다.레알은 이날 승리로 리그 1위(승점 75)를 지켰다. 2위 바르셀로나(승점 67)와의 격차가 8로 여전히 크다. 레알의 다음 일정은 오는 10일 안방에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차전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1 18:39
해외축구

UCL 우승 골키퍼, 장기 부상 이후 6개월 만에 등장…4월 출전 전망

지난 20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초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지 6개월 만이다.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간) “레알의 핵심 선수인 쿠르투아가 6개월 만에 단체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레알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사진을 게시하며 그의 복귀 소식을 공유했다.한편 같은 날 디 애슬레틱의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는 “쿠르투아의 재활은 순조롭다. 하지만 4월 이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라고 전했다.쿠르투아는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며 긴 재활 터널에 들어간 상태다. 쿠르투아의 부상은 레알 입장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그는 지난 2018~19시즌을 앞두고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레알에 합류한 뒤, 꾸준히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후 레알에서만 공식전 230경기(219실점)를 뛰었고,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무려 91회를 기록했다. 쿠르투아의 존재감이 가장 빛났던 건 지난 2021~22시즌이었다. 그는 공식전 52경기 동안 단 46골을 허용하며 팀의 라리가·수페르코파(슈퍼컵)·UCL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당해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에선 무려 9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1-0 무실점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쿠르투아가 이탈하자, 레알은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임대 영입하며 공백을 채우려 했다. 케파는 18경기 18실점 7클린시트로 제 몫을 했으나, 지난해 11월 부상 이후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레알의 골문을 책임지는 건 안드리 루닌으로, 18경기 14실점 8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쿠르트아와 마찬가지로 무릎 부상을 입은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와 에데르 밀리탕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밀리탕은 시즌 초반, 알라바는 중반에 같은 부상으로 쓰러지며 레알은 1시즌에 3명의 선수가 십자인대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맞았다.김우중 기자 2024.02.22 10: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